[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이하늬가 최근 불거진 세금 탈루 의혹과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 논란으로 인해 예정된 공식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하늬는 2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AHC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19일 불참 결정이 공지됐다.

주최 측은 “이하늬가 개인적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들이 불참의 실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9월 이하늬와 그의 법인 호프프로젝트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 이는 연예인 추징금 중 역대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이하늬는 6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 출처 의혹에도 휩싸였다. 이하늬의 법인이 초기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시작해 추가 자본금 납입 없이 고가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하늬 측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고의적 세금 누락과는 무관하다”며,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서도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잇따른 의혹 제기로 인해 이하늬의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브랜드 측이 이하늬의 행사 참석을 꺼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가 이하늬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