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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이민호 측의 “사실 무근” 표명에도 불구하고 박봄이 이민호를 계속 언급하고 있다.
박봄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에 이어 게시물을 올려 “이민호가 시켰다”는 주장을 했다.
박봄은 “안녕하세요 자꾸 누가 지우네요. 저는 혼자 이구요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 셀프가 아니였습니다. 이민호가 시켜서 쓴겁니다. 제 할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전날 이민호가 소속사를 통해 “박봄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기에 사실 무근입니다”라고 밝혔음에도 전날 올렸던 글과 같은 사진에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혼자이며 아무 사이도 아니”라면서 “셀프가 아니고 이민호가 시켜서 쓴 것”이라는 모순 된 말은 이틀 연속 똑같지만 차이가 있다면 “누가 자꾸 지운다”는 내용으로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누군가에 의해 삭제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박봄의 글에서 “이민호가 시켜서 쓴겁니다”라는 부분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민호 측의 요청에 의해 ‘이민호와 관련이 없음’을 밝히고자 한 의도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내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도 박봄은 “이민호가 시켰다”는 표현을 쓴 적이 있어 오히려 혼란만 가중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박봄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진심 남편♥”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박봄 측에서 “드라마 ‘상속자들’을 보다 이민호에게 푹 빠져 올린 게시물일 뿐, 팬심 외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덮었다.
하지만 올해 2월 들어 12일과 15일 연이어 이민호와의 사진을 나란히 붙여 올리고 “내 남편”, “내 남편이 맞아요”, “또 남편”이라는 게시물을 연이어 올렸다가 내리는 일을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박봄은 자신의 게시물이 “회사”에 의해서 삭제된다거나 “누가 자꾸 지운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하다.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은 맞으나 삭제하는 것은 본인 외에 누군가가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적인 친분이 없기에 사실 무근”이라는 이민호 측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민호를 자꾸 끌어들이는 박봄의 행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우려 역시 더 커지고 있다. 박봄의 팬 뿐만 아니라 공연을 기다리는 2ne1의 팬들, 그리고 상대방으로 자꾸 소환되는 이민호의 팬들 모두가 박봄의 건강 상태를 염려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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