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14시즌을 보낸 최지만(34)은 현재 KBO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지만은 빅리그에서 8시즌을 소화하며 누적 연봉 177억 원을 기록중인데, 만약 한국행을 결정하면 연봉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최지만은 202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465만 달러(약 67억 원) 연봉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 팬들에게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최지만에게는 또 다른 중요한 자산이 있다. 바로 MLB에서 5년 76일의 서비스 타임을 채웠기에,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L 선수는 45세와 62세 중 연금 수령 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데, 최지만의 경우 62세를 선택하면 매년 2억 원에 달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지만은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한국 복귀를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과 후배 양성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은퇴 후 지도자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지만의 선택지엔 일본 프로야구(NPB)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일본보다는 한국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그는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직면해 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최지만이 한국 복귀를 선택할지, 아니면 다른 경로를 향할지 아직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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