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226억…데이터&솔루션 매출 전년比 20.5%↑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2024년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후 최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진행한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분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3226억 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355억 원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34억 원으로 356억 원 개선됐다. 주력으로 삼고 있는 데이터&솔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저수익 비즈니스 모델(BM)을 효율화하고 고성장 사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완성차용 차량에 탑재되는 TMAP 오토 매출은 2023년보다 38.8%,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54.6% 상승했다.

B2B 데이터 공급은 물류 및 배송 업계는 물론 정유사·IT·가전 회사 등으로 확대했다. 기업 계약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API 사용량도 20% 성장했다. 대리운전·주차·공항버스 등 기타 플랫폼 영역도 8%대로 오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티맵 플랫폼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0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는 누적 사용자 1600만 명을 넘어섰다. 티맵 특약 보험 가입자 수도 40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업적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1%p 상승하는 등 손익 개선을 이끌었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0억 원 줄었다.

티맵모빌리티 이재환 대표는 “지난 한 해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데이터 및 B2B 솔루션 중심 사업의 본격 성장을 통해 흑자 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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