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뼈아픈 부상 ‘악재’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 여자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1-25 21-25 )으로 패했다. 정관장(승점 58)은 2위 자리를 지켰지만 3위 현대건설(승점 57)의 추격을 받게 됐다.

부키리치를 잃은 정관장은 신예 전다빈을 내세웠다. 1세트부터 메가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메가는 1세트에만 10득점, 공격 성공률 76.92%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다빈도 공격 성공률은 다소 아쉬웠지만 꾸준히 득점에 가담했다.

GS칼텍스도 외국인 선수 실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세트를 만회했다. 실바는 2세트에만 10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정관장은 ‘악재’를 맞았다. 3세트 15-14로 앞선 상황에서 박은진이 블로킹 이후 전다빈의 발을 밟아 발목을 다쳤다.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다. 박은진을 대신해 이지수가 코트를 밟았다. 박은진 이탈 후 정관장은 다소 흔들렸다. 실수가 연달아 나왔다.

3세트를 내준 정관장은 메가와 염혜선을 코트에서 제외했다. 이선우와 박혜민, 김채나를 투입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정관장은 4세트마저 GS칼텍스에 내줬다. GS칼텍스는 실바가 34득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유서연(11득점)과 권민지(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20득점, 정호영이 11득점을 올렸다.

패배보다 연이은 주전들의 패배에 고민이 커질 고희진 감독이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