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홋스퍼 뉴스’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을 정리하고 나이지리아 출신 아데몰라 루크머(28·아탈란타)을 영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기존 계약을 2026년 이후로 연장하는 것에 굳이 대화하지 말아야 한다’며 ‘손흥민은 이번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경기를 뛰며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을 때 나이든 선수에게 새로운 계약을 건넬 가치가 있는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루크먼을 언급했다.
잉글랜드 혈통으로 나이지리아 국적을 선택한 루크먼은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돌파에 능하다. 이번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19경기를 뛰며 12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달 클럽 브뤼헤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으로부터 공개 저격을 받아 뒤숭숭한 분위기다.


‘토트넘홋스퍼 뉴스’는 ‘루크먼은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스페리니 감독이 지난달 브뤼헤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그를 공격한 뒤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루크먼이 아탈란타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크먼은 과거 풀럼, 레스터시티 등 EPL 클럽에서 뛴 적이 있다. 가장 최근은 2021~2022시즌으로 레스터시티에서 리그 26경기(6골)를 소화했다. 아탈란타로 이적한 뒤 최근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기량이 만개했다.
‘토트넘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루크먼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지 불분명하나, 손흥민을 그와 교체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루크먼은 전성기를 앞두고 있다’며 ‘루크먼도 손흥민처럼 왼쪽 윙어로 뛰는 데 편안함을 느껴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매력적인 타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손흥민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지속해서 비판받고 있다. 에이징커브로 실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가 속도나 부상 회복 등에서 이전보다 더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게임체인저 구실을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가혹한 비판이라는 견해도 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연장 계약하지 않고 떠나리라는 얘기도 나온다.
‘토트넘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돈을 루크먼 같은 선수에게 투자하는 게 낫다. 그는 지난시즌 아탈란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도운 뒤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손흥민을 비판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