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이제 승부는 마지막 5차전이다. 부산 BNK 썸은 100% 확률을 지키려고 한다. 용인 삼성생명은 이를 깨려 한다.
BNK와 삼성생명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PO) 승부가 마지막까지 갔다. BNK는 부산에서 열린 2연전을 쓸어 담았다. 이어진 용인 3,4차전서는 삼성생명이 웃었다. 홈에서 나란히 2승을 챙기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제 관심은 ‘100%’ 확률에 모인다.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진 9번의 PO서 1,2차전을 연달아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경기에 이 확률이 시험대에 오른다.
BNK는 좋은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 흐름이 좋지는 않다. 초반 연승의 기운이 연패로 끊겼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용인을 벗어난다는 점이다. 정규시즌서 BNK는 3번의 용인 경기서 모두 패했다. ‘용인 약점’이 PO까지 이어졌지만, 이제는 다시 부산이다.

5차전 승리를 위해서는 ‘외곽포’ 지원이 필요하다. 1차전 3점슛 성공률은 45.8%로 훌륭했다. 2차전은 34.8%로 준수했다. 상대는 11.8%에 그치며 승리했다. 3차전 35%였지만, 상대 역시 이 수치를 맞췄다. 4차전에서는 9.5%에 머물렀다. 외곽 차이를 만들지 못한 3,4차전서 패했다. 슛감을 찾는 동시에 외곽 수비 또한 관건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상승세를 탔다. 벼랑 끝에서 균형을 맞춘 만큼 기세에서 앞선다. 정규시즌 BNK전 4승2패다. 상대전적에서 BNK에 앞선 팀은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용인서 전패한 BNK와 달리 삼성생명은 부산서 승리도 경험했다. 좋은 흐름 속 자신감이 더욱 붙을 만하다.
중요한 건 수비다. 3점슛에서 상대보다 약한 만큼 수비에서 벌어야 한다. 하상윤 감독도 4차전 종료 후 수비를 강조했다. 4쿼터 집중력이 꾸준히 상대보다 좋았던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3차전 4쿼터에는 20-1로 크게 이겼다. 수비와 클러치 순간 집중력을 지키면 ‘역스윕’도 꿈은 아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