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GS칼텍스를 지탱하는 힘, 실바가 두 시즌 연속 1000득점 돌파를 노린다.

실바는 이번시즌 921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다. 2위 빅토리아(IBK기업은행·852득점)에 넉넉하게 앞서 선두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남은 세 경기에서 79득점을 더하면 실바는 V리그 여자부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실바는 이번시즌 경기당 평균 31.7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크게 부진하지 않는 이상 1000점 고지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바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4경기에 결장, 29경기만 소화했음에도 34경기를 치른 빅토리아에 앞선다. 부상이 없었다면 이미 1000득점을 돌파할 만한 페이스다. 40.84%의 높은 공격점유율에서도 성공률은 45.87%로 높다. 오픈, 퀵오픈 공격 부문에서 3위에 올라 있다. 후위 공격에서는 2위다. 여기에 세트당 0.465회로 서브에서도 1위에 매겨져 있다.

지난시즌 실바는 평균 27.92득점으로 1005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시즌에는 크고 작은 부상에도 더 나은 득점력으로 GS칼텍스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강인한 정신력과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고군분투하며 최근 GS칼텍스의 탈꼴찌 도전을 이끌고 있다.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보내는 것을 고려할 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기량, 태도 등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는 만큼 GS칼텍스는 실바와 재계약을 원한다. 트라이아웃에서 실바보다 나은 외국인 선수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이미 국내 선수와 호흡도 잘 맞는 만큼 차기시즌에도 함께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실바와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차기시즌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실바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 같다.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