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킹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한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가 2025~2026년 제작·방영 예정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법정 서스펜스, 액션 활극, 시대극, 멜로, 판타지 사극 등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갖춘 6개 드라마를 필두로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기대작 ‘아이돌아이’로 포문… 법정+추리+로맨틱 코미디

2025년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드라마 ‘아이돌아이’가 가장 먼저 공개된다. 15년 차 아이돌 도라익과 그의 열성팬이자 스타 변호사 맹세나의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법정 서스펜스 추리 로맨틱 코미디다. 무대 위 스타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도라익을 변호하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광영 감독(‘며느라기’, ‘사랑이라 말해요’)이 연출을 맡아 감각적인 로맨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상반기 제작을 마치고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엠버스’ – 박재범 작가의 다이내믹 청춘 시대극

에이스토리는 창사 21주년 기념작으로 박재범 작가의 신작 ‘엠버스’(가제)를 선보인다. ‘굿닥터’, ‘열혈사제’, ‘빈센조’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박재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5공화국 시절 국가 권력에 충성했던 안기부 요원이 시대 권력에 맞서며 청춘들의 수호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박재범 작가 특유의 리드미컬한 대사가 더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철창살’ – 경찰 삼형제의 통쾌한 수사 액션 활극

드라마 ‘유괴의 날’을 집필한 김제영 작가와 ‘트롤리’ 김문교 감독이 뭉쳐 탄생한 ‘철창살’은 경찰 삼형제가 범죄자를 소탕하는 통쾌한 수사 액션 활극이다. 경찰 출신 현상금 사냥꾼 ‘박창’과 선생님을 꿈꿨던 경찰 ‘박철’, 출세지향적인 범죄정보과 형사 ‘박살’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다. 캐스팅이 진행 중이며, 하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리키’ – 역도산과 김일, 프로레슬링 전설의 서사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집필 중인 ‘리키’(가제)는 프로레슬링의 전설 ‘가라테 촙’ 역도산과 ‘박치기왕’ 김일을 주인공으로, 재일교포(자이니치)의 숨겨진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린다. 2차 세계대전 후 이민자 사회, 한국전쟁 직후 미 군정기 등 복합적인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웅장한 스케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크래시’ 시즌2 – 더욱 강력해진 TCI 팀

ENA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한 ‘크래시’가 시즌2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서는 교통범죄 수사팀(TCI)이 국가수사본부로 소속이 바뀌면서 더욱 다이내믹한 스토리를 전개할 예정이다. 박준우 감독과 오수진 작가가 다시 뭉쳐 더욱 강렬한 액션과 수사 과정을 선보일 전망이다.

◇ ‘수성궁 밀회록’ –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사극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수성궁 밀회록’도 준비 중이다. ‘글쟁이’ 궁녀 운영과 ‘애독자’ 세자 향이 써 내려가는 사랑과 비밀의 기록을 다룬다. ‘왜 오수재인가’, ‘사의 찬미’의 박수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콘텐츠진흥원 신진작가 프로젝트에서 발굴된 이은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 다양한 IP 사업과 글로벌 확장 전략

이 외에도 웹툰 원작의 ‘340일 간의 유예’, 정통 멜로 ‘파라다이스’, 하드코어 액션 어드벤처 ‘악이 우글거리는 강가에서’ 등이 캐스팅에 따라 제작될 예정이다.

에이스토리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IP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 중이며, 해외 로케이션과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한 전 세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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