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양=박준범기자] “중요한 시기인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3월 A매치를 위해 소집됐다. K리그 10명과 중동에서 뛰는 박용우(알 아인), 조유민(샤르자) 등과 오현규(헹크)가 포함된 17명이 첫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럽파들은 이날 늦은 저녁부터 다음날인 18일에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에 3월 A매치 기간은 중요하다. 홈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오는 20일 오만(고양)과 25일 요르단(수원)을 상대한다. 4승2무로 B조 1위에 올라 있는 대표팀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홍 감독도 소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면서 “어떤 선수가 정말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입장에서는 완벽하게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상’ 변수가 대표팀을 괴롭힌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 함께하지 못한다. 홍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김주성(FC서울)을 대체 발탁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에 그의 소속팀 뮌헨에 다소 불만을 내비쳤다. 그는 “(김민재는)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이 뮌헨에서 예방 차원으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중요한 일정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게 됐다. 부상의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존재했다”고 아쉬움을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대표팀에) 중요한 경기라고 김민재를 팀에 포함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다고 봤다.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 김주성은 대표팀에 소집이 됐던 만큼 조직적인 면과 경기 모델에 관해 다른 후보군보다 경험이 있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뿐 아니라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점검 대상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7경기를 결장한 황인범은 지난 주말 복귀전을 치렀는데 전반전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홍 감독은 “발등에 타박상 소견이 있다. 합류하면 체크를 해봐야 한다. 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구실을 수행하는 선수다. 황인범의 활용 방안은 미팅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