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로 인해 관중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친 관중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NC와 LG의 시즌 2차전 맞대결이 한창인 창원NC파크. 오후 5시 경기가 시작되고 20분이 지났을 무렵 3루쪽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벽에 걸려있던 구조물이 떨어지며 관중이 다친 것.

NC 관계자는 “오후 5시 20분경, 3루쪽 벽에 걸려 있던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현재 2명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크게 놀라서 별도로 병원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물이 떨어진 상황에 대해서 원인을 확인 중이다”고 덧붙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관중의 상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관련해 NC 관계자는 “구단은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와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또 사고 인근에 다른 관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다. 올해도 개막부터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흥행 열기가 뜨겁다. 여기서 만족해선 안 된다. 각 구단들은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는 만큼 시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만 ‘1000만 관중’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

한편 NC와 LG는 구조물 낙하 사고로 다친 관중을 위해 응원전은 펼치지 않기로 했다. 창원NC파크는 5회초부터 응원 음악과 치어리더 공연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NC 관계자는 “더 철저히 시설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