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층 더 깊어진 감동 ‘삼연’…5월21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매 시즌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며 대표 웰메이드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삼연 개막 소식과 함께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와일드 그레이’는 관습과 규범으로 경직되어 있던 19세기 말 런던. 파격적인 소재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해 세간의 논란이 된 오스카 와일드를 중심으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알프레드 더글라스,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시즌 탄탄한 작품성과 아름다운 넘버와 매력적인 안무, 생동감 있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 1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나고야, 오사카, 다카사키 투어 공연이 뜨거운 관심 속에 해외 진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초연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관객 점유율 80%를 달성하는 등 일본 대중의 이목까지 사로잡았다.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현실에서 꿈꿀 수 없는 자유를 예술로 욕망하는 ‘오스카 와일드’역 정민·김경수·주민진이 출연한다. 부서져 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예술을 탐하는, 소설 속 도리안 그레이를 꼭 닮은 ‘알프레드 더글라스’ 역 정휘·김리현·홍기범이 캐스팅됐다. ‘오스카 와일드’를 동경하며 묵묵히 옆을 지키는,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로버트 로스’ 역 조민호·박준형·신수빈이 출연한다.
흡입력과 완성도 있게 극을 풀어내는 이지현 작가와 아름답고 깊이 있는 넘버로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이범재 작곡가, 관객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오루피나 연출과 섬세하고 감각적인 안무의 채현원 안무가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의기투합해 최강의 시너지로 한층 더 깊어진 무게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 안에서조차 자유가 좌절된 시대 속 자유를 꿈꾸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와일드 그레이’는 5월21일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개막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