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배우 한가인이 7년 만에 연기에 복귀했다.
한가인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 ‘엄마 한가인이 하다하다 화장실에서까지 밥 먹게 된 사연은? (충격실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뮤직 비디오 촬영을 통해 7년 만에 연기에 복귀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가인은 설명란에 “이번엔 저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공주의 규칙’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찍어봤다”면서 “분명 제가 찍고 싶다고 하긴 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지만 재밌더라”고 촬영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제이야 제우야 보고 있지”라며 자녀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한가인은 댓글을 통해서 “우선 제가 이런걸 찍고 있었을지 전혀 모르셨을 해봄님 과나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아이들도 저도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 뮤직비디오를 찍어봤는데 원작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원작자들을 향해 양해를 구했다.
또한 “날라리 여러분! 조금 당황스러우시죠? 날라리 여러분들도 꼭 공주의 규칙을 기억하세요. 나를 사랑하기 남도 사랑하기 삶을 사랑하기 예쁘게 살아가기”라며 팬들을 향한 당부도 남겼다.

영상에서 연출을 맡은 이건승 감독은 “일상에 지친 주인공이 나를 사랑하지 않고 막 대충대충 살아가다가 ‘공주의 규칙’이라는 그 깨달음을 얻고 나서 나를 사랑하고 다시 태어나는 그런 느낌”이라며 뮤직비디오의 컨셉트를 설명했다.
이에 컨셉트를 이해한 한가인은 실제 사무실로 쓰이는 촬영 현장에서 과거 ‘신입사원’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감독의 디렉션에 따라 연기를 시작했다. 노래 가사에 맞춰 립싱크까지 선보인 한가인은 과한 업무와 직장 동료들의 미움을 사는 직장인 캐릭터를 23년 연기 내공에 걸맞게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직장 상사의 구박 속에 화장실에서 식사까지 하던 한가인은 요정이 건네준 ‘공주의 규칙’이라는 편지를 받아 읽고 ‘공주’로 변신하는 대변신을 이뤄낸다.
공주로 변신한 한가인은 ‘심각한 몸치’라는 평가 속에 댄서들과 함께 안무를 소화한 뒤 딸을 위해 아이돌급 엔딩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한가인이 이번에 뮤직비디로를 촬영한 ‘공주의 규칙’은 2024년 12월 7일에 발매된 해봄의 디지털 싱글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기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따뜻한 메시지와 중독되는 멜로디로 유튜브 쇼츠를 통해 빠르게 밈으로 확산돼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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