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돈을 향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끝 없는 집착에 유럽축구연맹(UEFA) 알렉산데르 체레핀 회장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스포츠 매체 ESPN FC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체페린 회장은 월드컵 출전국을 64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에 관해 “나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FIFA는 2030 사우디아라비아월드컵 출전국을 64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FIFA는 이미 2026 북중미월드컵을 기존 36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확장했다. 더 많은 나라에 참가 기회를 준다는 명목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돈’이 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출전국이 늘어나면 광고, 중계권 등 여러 면에서 수익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다.

문제는 월드컵 수준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12팀이 늘어나는 만큼 다음 월드컵에서는 각 팀 간의 실력 차이가 크게 드러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대륙을 대표하는 최고의 팀이 나와 자웅을 겨누던 과거와 달리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 나올 우려가 따른다.

만약 출전국을 64개국으로 늘리면 수준은 더 떨어지게 된다. 가맹국 211개국 중 4분의1 이상이 월드컵에 나서는 셈이다.

UEFA도 자본에 집착하는 조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더해 컨퍼런스리그라는 또 다른 클럽대항전을 만들었고, 네이션스리그까지 출범해 선수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런 UEFA의 체페린 회장조차 FIFA의 참가국 확대 검토를 비판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