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16년 동안 조카들을 키운 ‘엄마 같은 이모’ 양수경이 딸 윤채영의 친구 같은 순간이 공개된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슴으로 품은 딸 윤채영의 결혼식을 앞두고 옷 가게에 들른 양수경의 모습이 포착된다. 선공개 영상에서 가게 사장이 “누구 결혼식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딸의 결혼식”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윤채영은 양수경을 ‘이모’라고 지칭했다. 사장은 “친딸이냐, 아니면 조카냐”며 다시 조심스럽게 질문을 건넸다. 잠시 말을 고르던 양수경은 “둘 다”라고 대답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두 모녀의 친구 같은 대화가 이어졌다. 양수경은 “다시는 너 안 보고 싶어, 이 x아! 이러지 않았느냐. 그 순간은 ‘시집만 가 봐라, 다신 안 본다’ 했다”며 찐 모녀간의다툼을 회상했다. 그러자 윤채영은 “(윤)수경이 친구가 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안 봐? (그러면 수경은) 외톨이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수경은 “아니야. 나 친구 있어”라고 반박했지만, 윤채영은 “없다. 이렇게 당신을 예뻐해 줄 친구가 어디 있어”라고 자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수경이 수긍하자 윤채영은 “그래, 난 뭘 해도 예뻐해 주지 않냐. 절교 안 하고”라며 자신만만하게 친구이자 이모이자 엄마(?)를 압박했다.
‘친구 같은 딸이자 조카’ 윤채영과 ‘이모이자 엄마’인 양수경의 특별하지만 보통과 다르지 않은 가족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는 7일 밤 10시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