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복귀가 순조롭다. 일요일(20일) 1군 콜업 예정이다.”

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강점으로 내세우는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성적도 내리막이다. 4연패에 빠졌다. 무거운 분위기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서 말소됐던 김지찬(24) 복귀가 임박했다.

박진만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김지찬 복귀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엔트리에 들어오는 날이 20일이다.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다. 20일에 콜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올시즌도 출발이 좋았다. 시즌 타율 0.395, 2타점 13득점 4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81을 적었다. 1번 타자로 든든한 역할을 해줬다.

부상이 좋은 흐름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처음 허벅지 불편을 호소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4일 대구 한화전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결국 10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햄스트링 통증이 이유다. 공교롭게도 김지찬이 빠진 사이 삼성도 좋지 않다. 3승6패를 적었다. 순위도 4위까지 떨어졌다. 김지찬 복귀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김지찬이 없는 동안 이재현 김성윤 등이 1번을 봤다. 주로 이재현이 나섰다. 남은 기간은 계속해서 이재현이 1번에서 김지찬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박 감독은 “최근 몇 게임 동안 타순이 계속 바뀌고 있다. 그래도 이재현이 공을 보는 부분과 출루율이 우리 타선 중에서 제일 좋다. 김지찬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재현이 맡아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거짓말처럼 대부분 선수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라인업에도 끊임없이 변화를 준다. 그만큼 힘들다. 그래도 ‘공격 선봉’ 김지찬이 돌아온다. 희망을 가질만한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