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NCT위시가 데뷔 1년 만에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 14일 발매된 NCT위시의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poppop)’은 21일 발표된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 108만7838장을 기록했다. 발매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이자, 지난해 2월 데뷔한 2년 차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NCT위시는 데뷔 싱글 ‘위시(WISH)’로 28만 장, 두 번째 싱글 ‘송버드(Songbird)’로 53만 장, 첫 미니앨범 ‘스테디(Steady)’로 79만 장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계단식 성장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으로 100만 장의 판매고를 넘어서는 데 성공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121만 장을 기록했다. 발매 직후 한터차트, 핫트랙스, 예스24, 알라딘,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등 주요 음반 차트에서 일간 및 주간 1위를 석권했다. 국내외 플랫폼 반응도 두드러졌다. 멜론 HOT100(발매 30일 이내) 2위, 일본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2위,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중국 QQ뮤직 트렌드 피크 차트 3위, 신곡 차트 7위 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의 확장세도 뚜렷한 수치로 확인됐다.

앞서 멤버 재희는 ‘팝팝’ 발매 인터뷰에서 선주문량 121만 장 기록에 “듣고 놀랐다”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싶었고, 그 사랑을 돌려주는 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더 시온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만큼 더 책임감 있게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팀의 무게감이 달라졌음을 전했다.

다만, 이러한 독보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NCT위시의 목표는 순수하다. 재희는 “목표라기보다는 바람”이라며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 중에도 좋은 곡이 많아서 길을 걷다가 우리의 노래가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수치가 아닌, 일상의 순간 속에서 NCT위시의 음악이 대중과 함께하길 바라는 풋풋한 진심이다.

NCT위시는 2007년생 막내 사쿠야를 비롯해 료, 재희, 유우시, 리쿠, 시온 등 한국과 일본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된 6인조다. 신곡 ‘팝팝’은 통통 튀는 멜로디와 NCT위시의 청량한 감성이 어우러진 댄스 팝 곡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 세상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톡 터지듯 생동감 있게 다가오고, 매일 지나던 거리와 익숙한 풍경마저 새롭게 느껴지는 설렘을 동화적으로 표현했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