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전원 전역이 다가오고 있다.

현역 복무 중인 RM, 지민, 뷔, 정국을 비롯해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인 슈가까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오는 6월 전역 및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채 60일도 남지 않으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은 일명 ‘군백기’에 돌입했다. 이후 약 2년 6개월 동안 멤버들은 각자 솔로 활동에 집중하며 완전체 복귀를 위한 새로운 챕터를 준비해왔다. 현재는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를 마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이홉은 3월에만 ‘스위트 드림스’ ‘모나 리자’ 두 곡을 발표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앞서 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도 돌입, 북미 6개 도시 12회 공연으로 17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LA BMO 스타디움 입성 기록도 세웠다. 이후 싱가포르, 마닐라, 사이타마, 자카르타, 타이베이 등 아시아 지역으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홉은 5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는 전시 ‘앤드 왓?(AND WHA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이홉의 음악 세계와 솔로 활동, 창작자로서의 면모를 조명한다. ‘롤라팔루자 시카고’, 솔로 월드투어 등 주요 기록을 시각적으로 집대성한다.

진은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Echo)’ 발매를 준비 중이다.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길 바라는 진의 의지 덕분에 지난해 11월 첫 솔로 앨범 ‘해피(Happy)’ 이후 6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 결정됐다.

5월 16일 공개되는 신보 ‘에코’는 삶의 순간들을 ‘울림’에 비유한 7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밴드 프론트맨’을 콘셉트 삼아 파격적인 록 스타일로 변신한 진의 비주얼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은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도 개최한다. 6월 28~29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를 포함한 총 9개 도시에서 18회 규모의 투어에 돌입한다. 타이틀인 ‘#런석진_에피소드.투어(#RUNSEOKJIN_EP.TOUR)’는 자체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콘셉트를 확장한 것으로, 아미(팬덤명)를 만나러 전 세계로 떠나는 진의 여정을 가리킨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의 축제인 연례행사 ‘페스타(FESTA)’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멤버 전원이 전역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있어, 완전체 활동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이 전역 다음날 곧장 ‘페스타’ 현장을 찾아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