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위한 연구개발 투자…1Q 기준 최대 9조 원 기록

2Q 불확실성 지속…하반기 회복으로 ‘상저하고’ 기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성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사상 최대 분기 매출 79.14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조 원을 기록했다.

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8% 올랐다. DS부문은 HBM(High Bandwidth Memory) 판매 감소 등으로 매출이 전보다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DS부문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이전보다 0.2조 원 오른 6.7조 원으로 나타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 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인해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 판매는 줄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은 부진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앞선 분기보다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가전은 고부가 가전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이전보다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하만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은 주요 고객의 QD-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삼성전자는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