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관련 논란 이후 “처가와 절연”…공·사 구분한 행보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37)가 대한불교조계종이 수여하는 ‘불자대상’을 수상했다.

영화 ‘대가족’에서 스님 역할로 호평을 받았고, 불사 기부 등 꾸준한 불교계 기여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승기는 5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조계종 불자대상선정위원회는 “이승기는 영화에서 삭발 연기로 불교의 정서를 알렸고, 조계종 건축불사 ‘천년을 세우다’에 1억원을 보시하며 포교 후원에도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이날 행사에서 검정 양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꽃다발과 트로피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참석해 이승기와 악수를 나눴다.

이승기는 기독교인이었으나 아내 이다인의 영향을 받아 불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모 견미리와 아내, 처형 이유비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다.

다만, 이승기는 최근 장인의 주가조작 연루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하며 처가와의 절연을 선언한 바 있다.

이승기는 “가족 간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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