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오정세와 이재인이 부녀로 만났다.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은 이재인에 대해 오정세가 “내 딸이니까”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하이파이브’ 주역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과 강형철 감독이 참석했다.

앞서 이재인은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아이 캔 스피크’, ‘어른도감’ 등을 거쳐 삭발을 감행한 영화 ‘사바하’에서 1인 2역의 신들린 열연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라켓소년단’, ‘발신제한’, ‘밤이 되었습니다’ 등에서도 장르와 역할을 뛰어넘는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이재인이다.

이어 ‘하이파이브’에선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이재인은 심장을 이식받은 뒤 괴력이 생기는 소녀 완서 역을 맡았다. 오디션부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재인은 “제가 히어로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평소 액션에 대한 욕망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저에게 기회를 주셨다”고 한껏 설렘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재인은 오디션 현장에서 즉석 발차기 시범까지 보여줬다고. 이를 두고 이재인은 “저에겐 행운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열정에 비례하는 연기력 덕분이었을까. 현장에서 이재인을 부르는 수식어는 ‘연기 천재’였다고. 강형철 감독은 “천재가 맞다.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느꼈을지도 궁금하다. 제가 봤을 떈 천재가 맞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완서의 아빠 종민 역을 연기한 오정세는 “제 딸이라서 천재가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이파이브’는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뒤 각자에게 특별한 초능력이 생긴 다섯 명 완서(이재인 분), 지성(안재홍 분), 선녀(라미란 분), 약선(김희원 분), 기동(유아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별한 5인방은 이들의 능력을 노리는 악당 영춘(박진영 분) 세력과 맞닥뜨리며 코믹 액션 활극을 펼친다.‘하이파이브’는 30일 개봉한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