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가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의 아들 여민 셰프에게 말랑말랑과는 정반대인 돌직구를 날렸다.

13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여경래·여민 부자가 정지선과 만난다. 이 자리는 여경래가 아들을 위해 정지선을 초대한 것. 정지선은 여민을 향해 현실 직시 찰떡 조언하며 쐐기를 박았다.

앞서 정지선에게 여경래는 ‘고마운 스승’이다. 중식을 배우는 학생이 드물었던 2000년대,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정지선은 그곳에서 여경래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여성 셰프로서 취업난에 허덕이던 정지선은 여경래의 도움 덕분에 중식 요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 세 사람은 같은 주방에서 함께 요리하며 남다른 추억을 쌓았다.

이들은 반갑게 인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눈빛이 바뀐 정지선은 여민을 향해 “너 너무했더라”라며 “아버지 하면 떠오르는 중국 요리 기술 많은데 그거 배우려 했어? 왜 가만히 앉아서 다 해주길 바라? 네가 먼저 다가가야지”라며 쓴소리했다. 이어 “나도 ‘스타 셰프’라고 말하는데 그냥 된 거 아니다. 노력형이다. 중국 요리 80%에 새우가 들어가는데, 나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못 먹는다”며 치명적인 약점까지 고백했다.

이에 여민은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일 걸 약속했다.

여민의 태도를 한 번에 바꿔버린 정지선과 여경래·여민 부자의 첫 요리 수업은 13일 밤 10시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