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거리 둔 부자…오광록, 연락 끊긴 아들과 마주하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오광록(60)이 7년만에 연락이 끊겼던 아들 오시원과 가슴 먹먹한 재회를 가졌다.

오광록은 13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새롭게 합류, 이혼 후 30년 가까이 함께 살지 못했던 아들과의 사연을 털어놨다.

오광록은 “아들이 만 5살 때 이혼한 뒤 함께 지내지 못했다. 코로나 이전 7년 전에 보고 연락이 끊겼다”며 “전화도, 문자도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연락이 닿은 두 사람은 7년 만에 조심스럽게 서로를 마주했다.

하지만 오광록은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어색한 침묵만 흘렀고, 먼저 입을 연 아들은 예상치 못한 냉혹한 한마디를 던졌다.

오시원은 “저에겐 아빠란 있느니만 못한 사람이었다”며 쌓여 있던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락을 피한 건 화가 나서였다. 오랜 시간 쌓인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 하지만 그걸 푸는 방법도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전현무, 이승연, 이건주, 장광, 여경래, 수빈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과연 오광록과 아들이 30년의 거리와 7년의 침묵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풀 수 있을지, 그 갈등의 실마리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