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중옥이 월화극을 접수했다. 두 작품 모두에서 터지는 웃음과 인간미로 ‘케미 장인’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중옥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금주를 부탁해’와 지니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에서 광대 승천을 부르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먼저 ‘금주를 부탁해’에서는 보천마을 숯불갈비집 사장 ‘기범 아버지’로 분해 김상호와 찰떡 케미를 뽐냈다. 매일 술잔을 기울이는 단짝으로 등장해 능청스러운 농담과 위로를 주고받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술을 권하는 척 하더니 정작 맹물을 따르는 반전 장면은 ‘찐친 장난의 정석’을 보여주며 유쾌한 재미를 안겼다.
‘당신의 맛’에서는 정육점 사장으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우둔살을 찾는 강하늘과 금세 친해지며 인간미 넘치는 티키타카를 펼쳤고, 그가 일하는 식당 ‘정제’를 위해 동호회까지 이끄는 따뜻한 이웃의 면모도 빛났다.
이중옥은 작품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생활 밀착형 유머와 인간미를 오가고 있다. 김상호, 강하늘과의 완벽한 호흡도 극의 재미를 끌어올리며 ‘케미 장인’ 수식어를 재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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