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손석구가 현봉식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손석구는 “현봉식은 귀엽다, 군대에 있을 때 그래서 잘해야 하는 거다. 사회에 나오면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 그렇게 저를 괴롭히다가 아차 했을 거다. 그걸 무마하려고 ‘귀척’(귀여운 척)을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균도 “군대에 있을 때 동생(현봉식)에게 많이 야단을 맞아서 자존심이 상했는데 이번에는 귀여워해 줘서 웃음이 났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에서 형사 한샘을 연기한다. 한샘은 10년 전 발생한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프로파일러다.

이나(김다미 분)를 추적하며 추리와 의심, 불신과 직감이 얽힌 서사의 중심에 선다. 냉철한 시선과 강한 직업의식을 가진 캐릭터다. 손석구 특유의 절제된 카리스마가 더해질 예정이다.

손석구는 자신이 맡은 한샘에 대해 “집요한 형사다, 10년 동안 풀지 못한 유일한 사건을 잡고 있느라 진급도 잘 못했다, 집요함이라는 부분이 한샘을 설명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니 모자를 쓰고 나오는 설정과 관련해 “평소에 비니를 즐겨 쓰기도 한다, 형사가 비니를 쓰는 게 이질적이기도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더라”라고 답했다.

한샘과 이나와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숙제였다, 동네에서 친한 오빠 동생도 아니고 원수도 아닌 그 어딘가의 무엇인데 일반적으로는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상상력에 맡기고 싶었다, 전무후무한 관계니까 내가 하는 게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다미가 많이 도움을 줬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줬다, 이나는 지켜주고 싶은 존재면서 타도하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다, 양가적이기도 한 감정이 있다, 그게 끝까지 간다”라고 덧붙였다.

‘나인 퍼즐’은 21일 6편, 28일 3편, 6월 4일 2편씩 총 11편을 공개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