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는 수상레저 기구의 안전 운행과 사고 예방을 위해 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완도해경,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민간 전문수리업체와 공동으로 실시한 점검은 총 23척의 수상레저기구를 대상으로 기관 상태, 연료 계통, 조타 장치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정밀 점검이 이뤄졌다.
아울러 기본 안전 수칙과 출항 전 사전 점검에 대한 요령 등을 교육하며 해양 안전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해 관내에서 발생한 수상레저 사고 12건 중 10건(약84%)이 기관 고장 및 표류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레저기구는 구조상 선체가 작고 충격에 취약해 단순한 표류 상황도 전복이나 충돌 등으로 번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완도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박석철 과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해양사고는 기본적인 정비와 점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수상레저기구 이용자 스스로 안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자기주도적인 점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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