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믿듣퍼’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데뷔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14일 셔누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멤버들, 몬베베,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점도 많고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저를 믿고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리더로서도, 아티스트로서도 늘 초심 잃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실하게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민혁은 “2015년 몬스타엑스 민혁으로 처음 인사드렸는데, 이렇게 2025년에도 인사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벅차고 감사하다”며 “함께 울고 웃으며 긴 시간을 같이 함께해온 멤버들, 그리고 늘 곁에서 응원해 준 몬베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멤버들과 다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기현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몬스타엑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몬베베 덕분이다.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란 것을 알기에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동안 받은 사랑만큼 우리 멤버들과 함께 멋진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몬스타엑스는 이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형원은 “지난 10년간 ‘몬스타엑스’ 형원이었기에 누릴 수 있었던 행복한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 무대 위에서 느낀 벅찬 감정, 멤버들과 함께한 수많은 여정, 무엇보다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준 몬베베와의 추억까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들”이라며 “지금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 준 몬베베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앞으로의 시간도 더 많은 추억과 행복으로 채워나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주헌은 “몬베베가 있어 지금의 몬스타엑스가 있을 수 있었다. 누군가의 인생에서 10년이라는 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시간 속에 몬스타엑스와 저 주헌을 담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몬베베 덕분에 웃을 수 있었고, 무대 위에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다. 앞으로도 몬베베에게 자랑스러운 몬스타엑스 주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엠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는 게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몬스타엑스라는 이름 아래 형들과 함께 걸어온 시간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는데, 정말 모든 순간이 몬베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10년이라는 긴 여정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 준 몬베베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 전원 10주년 소감과 함께 팬덤 ‘몬베베’를 향해 ”사랑한다“는 고백을 덧붙였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015년 5월 14일 미니 1집 ‘TRESPASS’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K팝 시장을 평정할 괴물들’을 뜻하는 팀명처럼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차별화된 음악색을 선보이며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몬스타엑스는 ‘드라마라마(DRAMARAMA)’ ‘슛 아웃(Shoot Out)’ ‘러브 킬라(Love Killa)’ ‘엘리게이터(Alligator)’ ‘갬블러(GAMBLER)’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파워풀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믿듣퍼(믿고 듣고 보는 퍼포먼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획득했다.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매년 자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계단식 성장’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해외에서의 인기 역시 눈부시다. 몬스타엑스는 2018년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유명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개최하는 현지 최대 연말 공연 ‘징글볼(Jingle Ball)’ 투어에 합류, 2019년과 2021년까지 총 세 차례나 해당 투어에 참여하며 K팝 아티스트로서 이례적인 커리어를 달성했다.

또한 2020년 발매한 첫 번째 미국 정규 앨범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UV)’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Billboard 200)’에 5위로 첫 진입했고, 두 번째로 발표한 영어 앨범 ‘더 드리밍(THE DREAMING)’으로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글로벌 입지를 입증했다.

몬스타엑스는 가요계를 넘어 방송가에서도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리더 셔누는 지난해 웹 예능 ‘노포기’의 MC로 활약하며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디지털 콘텐츠 상을 수상했고, 민혁은 최근 MBC M·MBC에브리원의 ‘주간아이돌’ MC 발탁 소식을 알렸다.

기현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E채널 ‘류학생 어남선’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형원은 오는 29일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의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헌은 웹 예능 ‘동호회식’에서 단독 MC를 맡고 있으며, 아이엠은 KBS Cool FM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이렇듯 ‘따로 또 같이’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며 대중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힌 몬스타엑스는 13일 형원이 만기 전역함에 따라 수년간의 군 공백기를 일단락하고, 완전체를 이뤘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14일 약 4년 만의 완전체 앨범 ‘NOW PROJECT vol.1’을 발매했고, 오후 7시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주년 기념 완전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 민혁은 2018년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기자회견장에서 “몬스타엑스를 나무로 비교하면 계속 씨앗이었고, 줄기였는데 이젠 묘목 정도 됐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몬스타엑스는 어느덧 몬베베라는 소중한 열매를 맺은 흔들림 없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됐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수많은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마침내 찬란한 데뷔 10주년을 맞은 몬스타엑스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