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군 전역 후 첫 예능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류수영, 윤경호, 몬스타엑스 기현이 참석했다.

‘류학생 어남선’은 자타공인 ‘요잘알’ 류수영과 윤경호, 기현이 함께 현지로 떠나 세계의 낯선 요리를 배우고 ‘해외의 킥’을 넣어 완성하는 예능이다. 요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함께, 보고 먹는 재미를 모두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기현은 전역 후 첫 프로그램으로 ‘류학생 어남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전역하고 걱정했다. 전역하고 한동안 일이 없다고 해서 걱정을 안고 전역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바로 저를 찾아주셔서 이유 따윈 없었다. 그리고 제가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걱정은 했지만 부딪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타이밍이 아주 기가 막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몬스타엑스 안에서도 팬들에게 ‘요리 잘 알’로 인정받는 그가 ‘류학생 어남선’에서는 외국어도, 요리도, 비주얼도 다 잡는 똑부러지는 막내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기현은 “저희 세 명의 각자 캐릭터가 너무 다르다. 방송에서도 잘 묻어나올 것 같다. 경호 형은 엄청 웃음을 주고 헐렁해 보일 수 있는데 음식이 맛있다. 그게 또 신기하더라. 저는 제 입으로 말하면 자랑인 것 같은데 머리에서 레시피를 정리하고 만들면 그대로 맛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또 형들 밑에서 착실하게 막내 역할을 한다. 말하고도 민망하다. 류수영 형은 챗GPT 마냥 맛 보고 부족한 걸 바로 찾아내고 추가해서 바로 후루룩 풀어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어디 가서 막내인 적이 없었다. 나이가 서른 중반으로 가더라. 그런데 이렇게 막내이니 좋더라. 형들한테 사랑받고 귀여움 받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저희 몬스타엑스는 사랑과 귀여움을 주는 게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애정을) 받으니까 기분이 좋았다. 막내의 장점이더라. 형들이 ‘우쭈쭈’ 해주니까 자신있게 요리도 잘 되는 것 같고 좋은 막내의 체험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류학생 어남선’은 17일 오후 5시 20분 첫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