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종영과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 한가운데 자리잡은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강유석.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엄재일’ 역을 맡아, 매 회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내며 ‘인생캐’를 새로 썼다.
지난 5월 19일 방송된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 중심에 강유석이 있었다.
극 초반엔 어리숙하고 긴장감 넘치는 1년차 레지던트였던 엄재일.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환자는 물론 까다로운 조준모 교수(이현균 분)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전공의로 성장했다. 마지막 회에서 조준모가 직접 엄재일에게 “수고 많았다”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사비(한예지 분)를 향한 감정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강유석표 풋풋함’으로 로맨스 감정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극F 엄재일’과 ‘극T 김사비’의 귀여운 케미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강유석이 연기한 엄재일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다. 해맑은 눈웃음, 따뜻한 말투, 진심 어린 태도가 어우러져 ‘치유형 레지던트’로 완성됐다. 시청자들은 “이런 의사라면 진료 예약하고 싶다”, “엄재일 덕분에 드라마를 끝까지 봤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사실 강유석의 성장은 ‘언슬전’에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OCN ‘신의 퀴즈:리부트’(2018)로 데뷔한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2’, ‘스타트업’, ‘괴물’, 넷플릭스 ‘택배기사’, ‘폭싹 속았수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 속 ‘하이보이즈’의 전 멤버로 활약한 강유석은 실제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선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수빈·연준과 함께 ‘하이보이즈’ 무대를 선보일 예정. 연기도, 무대도 되는 ‘만능루키’다.
차기작도 확정했다. 강유석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서초동’에 출연한다. 서초동 법조타운을 배경으로 청춘 변호사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에서, 그는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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