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KT 강백호(26)가 고교야구부 세 곳에 야구용품 기부를 했다.
강백호의 에이전시 그로윈 스포츠는 27일 “강백호가 유신고, 한광고, 부천중학교 야구부에 총 82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며 “기부 대상인 부천중학교와 한광고는 강백호 선수의 학창 시절 은사들이 현재 감독으로 재직 중인 학교이며, 유신고는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학교”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금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학창 시절 은사님들의 가르침이 큰 역할을 했다”며 “중·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 역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일 텐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 아래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야구용품을 기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천중과 유신고에서는 병역특례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나 역시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받는다”며 “이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유신고 홍석무 감독은 “강백호가 매주 유신고를 찾아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데, 이렇게 용품까지 기부해주어 더욱 감사하다”며 “우리 선수들도 강백호 선수의 좋은 기운을 받아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