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10년 전엔 정색했던 두 사람’

배우 박보검과 김소현이 시상식 공동 MC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과 김소현은 29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굿보이’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연기로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사회자 유재필이 “두 분이 2015년도 연기대상 MC를 같이 하셨는데 당시 즉흥 정색 연기도 보여 주시면서 케미가 정말 폭발했었다”며 “연기를 하시면서 두 분 느낀 점이 있다면 편하게 답변 부탁한다”고 기자의 질문을 전달했다.

이에 김소현이 먼저 “오빠랑 이제 10년 전에 같이 이제 MC를 봤을 때 너무나 잘 챙겨 주셨다”면서 “그 정색한 장면을 되게 많이 또 화제가 되고 사랑을 많이 해 주시면서 두 사람의 작품에서의 만남을 많이 기대해 주신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언제 한번 꼭 뵙고 같이 작품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드라마에서의 오빠가 더 기대가 되고 저도 빨리 ‘윤동주(박보검 분)’의 모습을 보고 싶은 기대감이 되게 컸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또한 “모든 배우들이 다 새로운 면을 되게 많이 도전을 해서 다 같이 서로를 기대해 주고 응원하면서 촬영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저 역시도 10년 만에 이렇게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뻤다” 우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보검은 “이후 다른 시상식에서 소현 씨를 만나뵐 수 있었던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마음속으로는 ‘굿보이’라는 작품을 염두해 두고 ‘소현 씨랑 정말 꼭 작품 해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소현 씨에게 문을 두드리게 되면 흔쾌히 한번 재미나게 읽고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노크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캐스팅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더불어 박보검은 “그때를 또 좋게 기억해 주고 이렇게 ‘굿보이’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김소현이)진짜 한나라는 인물과 너무 잘 어울리니 많은 분들이 ‘굿보이’에서 소연 씨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김소현에 대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김소현은 2015년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박보검은 이어진 후속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 출연한 바 있다. KBS 드라마 출연을 개기로 두 사람은 ‘2015 KBS 연기대상’ MC로 호흡을 맞췄다.

시상식 당시 함께 MC를 봤던 전현무가 극중 어두운 이미지를 연기했던 두 사람에게 즉흥적으로 정색하는 연기를 요청했고 두 사람의 연기는 팬들에 의해 한 작품의 시나리오처럼 꾸며지기도 했고 심지어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가짜뉴스 ‘짤’로 돌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0년 전 두 사람의 ‘정색 연기’가 별도의 시나리오와 ‘가짜뉴스’를 탄생시킬 만큼 화제가 되었던 탓에 이번 ‘굿보이’에서 진짜 작품으로 만난 두 사람의 케미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으로 배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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