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배수빈이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2일 소속사 오리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배수빈은 오는 6일부터 8월 17일까지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는 연극 ‘킬 미 나우’로 약 1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킬 미 나우’는 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장애를 지닌 아들 조이와 작가의 꿈을 접고 오직 아들을 돌보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통해 가족, 돌봄, 자립, 존엄한 죽음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강렬하지만 따뜻하게 풀어낸 연극이다. 캐나다의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Brad Fraser)가 지난 2013년 발표한 이후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체코 등에서 성황리에 상연되며 강렬한 울림을 선사, 호평을 자아낸 바 있다.

이 가운데 배수빈은 극 중 촉망받는 작가였으나 아들에게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포기한 아빠 제이크 역으로 분해 진정성 있는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수빈과 호흡을 맞출 아들 조이 역에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최석진, 김시유, 이석준이 출연한다.

특히 배수빈은 2016년 ‘킬 미 나우’의 국내 초연 당시 ‘제이크’ 역으로 분해,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전 회차 뜨거운 박수 세례를 자아낸 주인공이다. 이에 9년 만에 ‘킬 미 나우’로 돌아와 초연의 감동을 재연하는 것은 물론 호소력 짙은 연기로 따스한 웃음과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한편 배수빈은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프라이드’, ‘카포네 크릴로지’, ‘엠. 버터플라이’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