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종목 다변화가 필요하다.”
e스포츠 인기가 뜨겁다. 다만 다소 한 쪽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 전체적인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종목 다변화’가 필수라는 게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e스포츠 업계 종사자들이 새롭게 들어선 이재명 정부에 가장 바라는 부분이다.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태동한 e스포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넘어오며 많은 세대가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 등 e스포츠 선수는 기성 스포츠 스타와 비교해 밀리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기도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바로 종목 불균형이다. 일부 종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종목의 경우 대회를 운영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종목의 균형 잡힌 성장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도 새 정부에 “e스포츠가 자체 생존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 중 하나가 국산 e스포츠 종목 국제대회 채택이다.
e스포츠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26년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정식종목으로 들어간다. 시범종목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포함하면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를 볼 수 있었다.
e스포츠가 젊은 세대 인기 콘텐츠인 만큼, 향후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업계 전반에 걸친 의견이다. 특히 국산 e스포츠 종목 아시안게임 진입에 힘써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이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국산 e스포츠 종목 국제대회 채택에 e스포츠 업계 기대감이 큰 이유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 또한 ‘국산 e스포츠 종목화’에 힘써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e스포츠는 이제 마이너를 넘어 메이저 콘텐츠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 다양한 종목이 동반 상승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 관련한 공약도 존재한다. e스포츠 종목 다변화를 향한 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