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용인=박준범기자] 여러 조합 테스트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오는 9일 경기도 시흥에서 호주와 2차전을 비공개로 치른다.
대표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배준호를 2선에 배치, 플레이메이커 구실을 맡겼다. 배준호를 제외한 해외파는 모두 벤치에 앉혔다. 대표팀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위협적인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 13분 호주 매튜 그리말디에게 한 차례 슛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빌드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골키퍼 문현호와 수비 라인이 공을 끌다가 롱패스를 시도했는데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배준호는 자유롭게 위치를 바꿔 움직이며 뛰어난 볼 소유와 돌파로 가장 돋보였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우진과 윤재석이 주고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배준호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채현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재차 배준호가 오른발로 갖다댔는데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29분에는 위험한 위기를 넘겼다. 리스 보지노프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아무도 걷어내지 못했고, 이선 알라지치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준호를 빼고 이준규를 투입했다. 후반 11분에는 채현우와 윤재석 대신 이승준과 김용학을 넣어 재차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정재상의 패스를 이승준이 제대로 터치하지 못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대표팀은 후반 25분 정재상을 빼고 문민서를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서재민, 김정현을 넣어 중원 조합을 맞춰봤다. 끝내 대표팀은 득점하지 못하며 이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