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심은우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 A측이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심은우가 사과는커녕 2차 가해를 지속했다”고 주장하며 “진실을 외면한 채 사건을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2005년 중학시절, 심은우에게 당한 학교폭력 행위에 대해 온라인에 게시했다. 그러자 심은우는 2021년 SNS로 사과했다. 그런데 2023년 태도를 바꿔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후, 재수사한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없음)’ 종결했다.
이 결정에 대해, A씨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대륜은 “A의 작성글이 허위로 보이지 않는다고 경찰조서는 명시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및 따돌림에 해당한다”라고 혐의없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심은우 측이) 수사기관의 불송치 취지를 곡해해, 마치 학교폭력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A가 망상으로 심은우를 가해자라고 믿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3월 22일자 보도(‘가해자 누명 5년째…심은우, 현실이 지옥,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에서 A씨가 거짓말 탐지기를 거부했고 금전적 배상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 측 법무법인(유한) 대륜은 “A씨가 거짓말 탐지기에 응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며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으며, 이는 피의자신문조서에 명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금전 요구에 대해서는 “심은우의 과거 학교폭력으로 인해 파괴된 피해자의 삶에 대한 정당한 배상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결과적으로 지난해 8월 심은우 측의 재수사 요청에도 경찰은 A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심은우 측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자, A씨를 자극하며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왜곡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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