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남궁민이 무명 시절 겪은 촬영장 폭언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정재형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남궁민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궁민은 “2000년대 초반엔 촬영 현장에 쌍욕이 난무했다”라며 “가장 친한 사람에게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욕을 감독이 여배우한테 하던 말도 안 되는 시절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때 저는 이름이 개XX였다”면서 “제가 타깃이었던 이유는 감독이 이렇게 얘기하면 제가 힘들다고 하거나 저쪽 가서 딴소리해야 하는데, 계속 ‘네! 알겠습니다!’라고만 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부당한 폭언에도 남궁민은 “연기를 너무 좋아했다. 그렇게 반응할 만큼 연기가 나한테 소중했다. 겨우 이 일을 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안 좋은 말에 기분 나쁘게 반응했다가 이 일을 잃어버릴 것 같았다”며 연기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남궁민은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천재 감독 이제하 역으로 출연한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