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더 지켜봐야 한다.”

경기 도중 손등을 다친 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결국 1군 말소됐다. 이날 배팅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 빈자리를 이원석(26)이 채운다. 김경문(67)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플로리얼을 1군 말소했다. 그 대신 유로결을 콜업했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날 배팅 훈련을 소화하긴 했다. 통증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 제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면서 “워낙 성실한 선수다. 부상 치료를 잘 받고 오면 된다. 우선 안 아픈 게 중요하다”고 했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손등 부상을 당했다. 10회초 상대 투수 정해영의 속구에 손등을 맞았다. MRI 검진 결과, 손등 뼛조각이 발견됐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정확히 언제 돌아올 수 있는지는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 반자리를 이원석이 메운다. 1번으로 나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낸다. 11일 이원석은 6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날 경기에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원석이 찬스가 왔을 때 잘 잡았다. 그동안 노력을 많이 한 선수다. 코치진도 공을 많이 들였다”라며 “1번에 어울리는 선수다. 이원석이 1번으로 나서면 한화가 힘이 더 생긴다. 최근 경기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한화에서 주루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선수다. 타격 쪽에서 미흡한 것이 있더라도, 플로리얼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워줄 선수”라고 기대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