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중국·인도 등 글로벌시장 진출

지역 자원 활용한 지속가능 제품으로 주목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원주시 소재 사회적기업 ㈜퀸비스토어(대표 정미란)가 자사 브랜드 친환경 위생용품 ‘커피박 워싱바’를 비롯한 고체 화장품을 일본 나고야를 시작으로, 미국 달라스, 중국 샤먼, 인도 뭄바이 등 주요 해외 시장에 본격 수출한다.

퀸비스토어는 지역 커피전문점에서 수거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고체 세안제를 개발해 국내외 친환경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커피박 워싱바’ 외에도 ‘꿀바디바’, ‘어성초샴푸바’, ‘다시마린스바’ 등 고체 화장품 3종이 포함됐으며, 모두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제품들이다.

이번 수출은 단순한 제품의 해외 진출을 넘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적 가치를 세계 시장에 전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퀸비스토어는 이번 커피박 제품에 이어, ‘깻묵’을 원료로 한 고체 화장품 라인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 역시 지역 농촌과의 연계를 통해 생산되는 자원 순환형 제품이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미란 대표는 “지역과 환경, 사람을 연결하는 사회적경제 모델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희 원주시 경제진흥과장은 “이번 수출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 사례로, 원주에서 시작된 지속가능한 가치가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원주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해외 진출과 자립 기반 강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9주년을 맞이한 ㈜퀸비스토어는 2016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친환경 위생용품 및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역 자원 순환과 사회적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생산하며, ‘더나은생활연구소’라는 브랜드를 통해 식약처 허가 및 의약외품 제조 컨설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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