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30일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은 윤석열의 직접 지시였다는 것이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들로 드러났다”라며, “내란죄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을 천명하는 것이야말로 특검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무인기는 북한의 무력 반응을 유도한 작전”이라면서 “북한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라고 경고한 이후에도 무인기를 재차 보낸 것, 이는 명백히 전쟁을 유도한 외환유치 행위”라고 규정했다.

특히 ‘처음엔 몰랐지만, 계엄이 선포된 뒤 퍼즐이 맞춰졌다. 우리 작전이 ‘정권의 시나리오’에 이용됐다는 걸 알게 됐고, 자괴감이 들었다’라는 군 내부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서 원내대표는 “무인기 침투를 통한 북한의 공격 유도 시도 역시 내란 특검의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라면서, “내란 특검 발족 며칠 만에 증언과 증거가 쏟아지고 있다. 특검 수사를 통해 내란의 총체적인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왕진 원내대표는 특검 조사에 임하는 윤석열의 ‘안하무인’ 태도를 지적했다. 서 원내대표는 “내란수괴가 여전히 본인이 대통령인 줄 아는지 비공개 출입과 조사시간 조정, 변호사 다수의 입회를 주장하며 특검과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15시간 출석 시간 중 실제 조사는 5시간에 불과했고, 특검이 6월 30일 9시 재출석을 통보했지만, 윤석열 측은 또다시 출석기일 변경을 요청했다”라며, “특검 조사를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표는 ‘구속수사’를 강조했다. 그는 “내란 혐의의 엄중함과 사법 절차의 권위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특검은 윤석열 구속수사 방침을 천명해야 한다”라며, “조은석 특검에 당부한다. 특검 조사를 윤석열의 언론플레이 장으로 만들지 말고, 피고인의 혐의는 일반 범죄혐의와 차원이 다른 내란죄 우두머리 혐의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