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어린이·청소년 위해 오픈
예술나무 캠페인 역대 최고 2억5000만 원 모여
도너스월·가족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 특별공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ARKO))가 오늘(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을 재개관했다.
아르코꿈밭극장은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위해 지난해 오픈했다. 올해 꿈밭펀딩 모금으로 2억5000만 원의 후원금 조성했다. 이는 2024년 9월부터 시작 이래 예술나무 캠페인 역대 최고 모금액이다. 이를 통해 약 3개월간 공연장의 ▲객석 ▲무대 시설 ▲분장실 ▲매표소 ▲관객 대기 공간 ▲편의시설 등을 전면 개선했다.
극장의 앞마당 외벽에는 꿈밭펀딩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도너스월(Donor’s Wall)을 부착했다. 또한 공연장과 분장실 입구 벽면에도 “이 객석(분장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 꿈밭펀딩 후원금으로 조성됐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겨 꿈밭펀딩 후원자에 대한 예우를 담았다.

이날 재개관을 기념해 가족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작품은 관객이 배심원으로서 직접 참여하는 재판극 공연으로, 제31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단체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특히 한글자막과 수어통역 접근성 제작의 베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 청각장애인도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는 예술극장이 지향하는 ‘누구나 함께 즐기는, 경계 없는 공연예술을 실천으로’의 의미를 담았다.
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은 “국민의 높은 관심으로 문을 연 아르코꿈밭극장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미래의 꿈을 키우는 꿈의 극장으로 운영되길 바란다”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과 양질의 대관 서비스로 소규모 공연단체 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연장 운영을 위해 꿈밭펀딩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코꿈밭극장은 ‘사슴 코딱코의 재판’의 재개관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2025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전국어린이연극잔치 ▲2026 아시테지 국제겨울축제 등의 다채로운 연극축제를 비롯해 어린이·청소년 중심의 공연과 기획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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