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지방도 603호와 국지도 96호, 국도 승격… 국비로 4차선 확장.
성 의원, “이원~대산 연결 예비타당성 조사도 청신호”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태안 지방도 603호선과 국지도 96호선이 국도 제38호선으로 승격됨으로써 향후 이 도로들의 4차선 확장이 국비로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방도 603호선은 태안 이원면 내리→원북면 반계리→태안읍 삭선리→태안읍 장산리로 이어지는 도로로써, 태안읍 삭선리→장산리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2차로여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충청남도는 원북면 반계리→태안읍 삭선리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 중이며, 이원면 내리→원북면 반계리 구간은 4차선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 96호선은 태안 근흥면 두야리→신진도리→신진대교까지 이어지는 도로로써, 지방도 603호선과 마찬가지로 2차선 도로여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근흥면 두야리→신진도리 구간은 4차로 설계 중이며, 신진도리→신진대교 구간은 4차선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9일 국토부에서 지방도 603호선과 국지도 96호선을 국도 제38호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해당 도로들은 이제 국도 제38호선의 일부가 되었다.
이 도로들의 4차선 확장 사업은 총사업비 약 7천억 정도로 예상되는데, 국도로 승격됨으로써 전액 국비 지원도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지방도는 4차선 확장에 국비 지원이 불가능하며, 국지도는 국비 지원이 일부만 가능하다. 이번에 해당 도로들이 국도로 승격됨으로써 향후 4차선 확장 사업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도로들의 4차선 확장 사업에 국비가 더 빠르고 충분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이원~대산 연결 사업도 이번 지방도 603호선과 국지도 96호선의 국도 승격으로 인해 전망이 밝아졌다. 연결되는 지방도들이 모두 국도 38호선으로 연결됨으로써 사업의 당위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나올 예타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