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트라이’ 제작진이 故 송영규의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최소한의 편집 방침을 전했다.

4일 오후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제작진은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기존 입장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트라이’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글로벌 OTT에 이미 입고된 분량을 제외한 후반부 회차에 한해 스토리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편집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편집 방침을 밝혔다.

송영규는 같은 날 오전 오전 경기 용인시의 주택 단지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로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빈소는 용인 다보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 구간을 음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로 인해 방송 중인 드라마 ‘트라이’와 ‘아이쇼핑’ 측은 최대한 송영규를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고 출연하던 연극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다.

한편, 1970년 생인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뒤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으며 드라마 ‘수리남’, ‘카지노’, ‘나의 완벽한 비서’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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