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5선발이 그 정도면 다른 팀에서는 2~3선발이지 않을까.”

부상을 딛고 돌아온 삼성 왼손 투수 이승현(23)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팀은 지난 6일전에서 4-5로 역전패했지만,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며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이승현은 지난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문학 SSG전에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2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제기량을 뽐냈다.

특히 이승현은 올시즌 초에는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6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난 7월4일 대구 LG전에서는 8.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내친김에 완봉승까지 노렸지만, 9회초 LG 신민재가 비거리 110m짜리 우월 홈런을 작렬해 눈앞에서 아쉽게 놓쳤다.

올시즌 성적은 총 17경기에 나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49이닝 평균자책점 3.67을 마크했다. 마운드가 헐거운 삼성으로서는 이승현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 역시 이승현의 피칭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제(6일) 거의 한 달 만에 던졌는데 5선발이 그 정도면 대단한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다른 팀에서는 2선발이나 3선발 정도 되지 않나. 첫 게임이었는데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박승규(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현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앞세워 SSG와 상대한다. 선발로는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1군 엔트리에도 변동이 생겼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헌곤을 올렸고, 이창용을 말소했다. 김헌곤은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