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배우 엄정화와 송승헌(오른쪽)이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지니 TV ENA 오리지널 ‘금쪽같은 내 스타’(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8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전파를 타는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25년의 세월을 단숨에 뛰어넘은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임세라)(엄정화 분)’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송승헌 분)’의 컴백쇼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 설렘을 자아낸다.

엄정화와 송승헌은 2015년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재회로 주목받고 있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만남이지만 송승헌은 여전히 변함없고 진심이 느껴졌다. 자신의 장면이 아님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 진심으로 연기를 대하는구나 느꼈다”라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송승헌 역시 “이전에 함께해서 더 깊고 편안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만들 수 있었다. 역시 ‘엄정화 배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었을 뿐 아니라, 존재감만으로 든든했다”라고 전했다.

2015년 ‘미쓰 와이프’ 촬영 당시 엄정화는 “송승헌과는 첫 연기라 솔직히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촬영을 계속하면서 너무 따뜻하고 배려심이 깊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손을 잡는 장면이 있으면 미리 핫팩을 가지고 있다가 손을 잡아주더라. 손을 비벼서 온도를 높이기도 했다”면서 “이런 배려는 처음 받아봤다”고 놀라워했다.

송승헌은 엄정화에 대해 “이미지는 섹시퀸이지만 알고보면 소녀같은 성격이다. 배려심도 많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두 배우의 10년 만의 재회작으로, 중년 로맨스와 코미디를 결합한 작품이다. 25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설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가 흥미로우며,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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