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꾸준한 애국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5일 송혜교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숏컷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지인들과 함께 광복절을 기념한 모습이었다. 태극기도 등장한다.

이날 여러 연예인이 광복절을 기렸지만, 꾸준함을 기준으로 보면 송혜교, 조진웅 등에 비교하긴 힘들다.

송혜교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14년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알렸다.

올해엔 멕시코 한인들의 독립운동 흔적을 담은 한국어·스페인어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안내서에는 대한인국민회 멕시코시티 지방회관, 독립운동가 김익주·황보영주 거주지, 돌로레스 공동묘지, 과달라하라 안창호 숙소 등 주요 유적지가 상세히 담겼다.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안내서는 주멕시코한국문화원에 비치돼 누구나 받아볼 수 있으며, 온라인 웹사이트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서도 원본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난 14년간 사이판·티니안, 상해 임시정부 청사, 프랑스 파리 유적지 등 전 세계 39곳에 안내서·한글 간판·독립운동가 부조작품을 기증해왔다.

‘톱스타 송혜교’라는 이름이 더해진 홍보 효과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한국 역사 알리기의 파급력을 키워왔다.

한편, 송혜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에서 공유, 설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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