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정성일이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출연한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고 밝혔다.
MBN ‘전현무계획’에 출연한 정성일은 “아르바이트는 ‘더 글로리’ 끝나고도 했다. 쿠팡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정산은 다 됐었는데 어쨌든 생활을 해야 됐다. 그 돈이 저한테 막 큰돈은, 대단한 돈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출연진 전현무와 곽튜브는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전현무가 “너무 잘되기 전이니까?”고 묻자,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성일은 그동안 무명시절을 버티게 해준 것은 아르바이트라고 했다. 스물한 살에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연극을 오래했다. 5년 정도 했다. 연극이 좋아서 계속 대학로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공연도 조금씩 하면서 긴 무명시절을 버텼다”며 “운전 관련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대리운전, 발레파킹 등을 했다. 한 가게에서 아침에는 카페로 오픈을 하고, 거기에서 주차를 관리했다. 저녁에는 와인바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성일은 무명 생활이 길었다 보니 ‘연기를 그만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나만 좋아한다고, 이걸 계속해서 먹고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그런데 연기 아니면 다른 걸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며 “잠깐 안 하다가 다시 돌아왔을 것 같다.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라고 하면서”라고 했다.
한편, 정성일은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남편 하도영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이후 넷플릭스 ‘전,란’ 디즈니+ ‘트리거’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전지적 독자시점’ 등에 출연해 인기 배우 반열에 올랐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