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 인천공항 = 이주상 기자] 손예진이 특유의 부드러운 매너로 팬들과 취재진의 환호와 사랑을 받았다.

27일 손예진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을 통해 이탈리아 베니스로 향했다.

이날 손예진은 그녀만의 세련되고 우아한 미니멀 시크 스타일이 돋보이는 패션과 스타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크림 톤의 단색 컬러를 선호한 것이 뚜렷했고, 그녀의 피부톤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연출했다.

특히 리브드 소재의 탱크톱이나 아이릿 디테일이 있는 블라우스 등 심플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패션 센스가 돋보였다.

하의는 와이드한 실루엣의 팬츠로,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는 그녀만의 노하우가 눈길을 끌었다.

페인트 얼룩이 있는 듯한 디스트레스드 팬츠도 과감하게 소화해내며, 완벽한 룩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액세서리 활용도 매우 세련돼, 선글라스나 골드 톤의 이어링, 블랙 레더 백 등을 통해 포인트를 주며 전체적인 조화를 높였다.

특히 크로스바디 백을 메는 방식이나 벨트를 활용한 허리 라인 강조 등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손예진의 스마트함이 돋보였다.

이날 손예진이 소화한 패션은 우아함과 자연스러운 여성스러움이 묻어나, 일상복이면서도 세련미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였다.

패션 못지 않게 손예진의 부드러움이 현장에서 목격됐다.

뜨거운 햇살에 선글라스를 착용했지만, 팬들의 요청에 살며시 선글라스를 내려놓으며 아름답고 화사한 용모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한편 베네치아국제영화제는 27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어쩔수가없다’는 영화제 3일 차인 오는 29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같은 날 손예진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 이병헌, 박희순 등이 기자회견과 레드카펫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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