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양식장 사업 근황을 공개했다.
31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양준혁은 포항에서 20년째 방어 양식장을 운영 중인 모습을 선보였다.

양준혁은 “(양식장을) 시작한 지는 20년 째다. 규모는 3천평 정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방어는 내 새끼 만큼 정말 귀하게,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다”라며 “양식장 연 매출은 30억 정도.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서, 잠 3시간 자고 한다”라고 자랑했다. 방어 사룟값으로만 하루에 200만 원, 한 달에 2천만 원을 지출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양준혁은 현재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줄돔, 우럭, 전복 양식장을 운영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선수 시절에 벌었던 돈을 다 까먹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치어를 200만 마리씩 넣었다”며 “서울에 빌딩을 샀으면 서장훈보다 더 큰 빌딩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업 실패로 인해 50억 원을 잃었고, 이제는 100억 원을 벌어야 한다고 말해 사업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양준혁은 현재 양식장뿐만 아니라 횟집과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이 사업에는 온 가족이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카페를 맡고 있으며, 장모님은 주말마다 아기를 돌봐주러 온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더 이상 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온 가족이 매달리고 있다”고 밝히며 가족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