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이왕표 전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담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지났다. 향년 64세.
이왕표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8월 4일 오전 9시 48분 담도암 재발로 인한 치료 도중 세상을 떠났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은 뒤 세 차례 수술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암이 재발하며 결국 사망했다.
특히 이왕표는 생전 유서를 통해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이동우와 관련해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 기증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동우는 직접 이왕표의 병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
이왕표는 지난 1975년 故 김일의 수제자로 데뷔했다. 전성기 시절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이왕표는 2009년,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타이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열었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