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 배우 이민정이 최근 SNS에 공개한 사진으로 인한 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1일, 이민정은 자신의 SNS에 베니스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촬영 장소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이 있는 성당 제단 앞임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에서 이민정은 고풍스러운 제단이 배경이 된 실내에서 흰색 셔츠 원피스와 힐, 브라운 톤 미니 백을 들고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치 패션 화보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이며, 사진 속 예수상이 크게 드러나 있어 ‘가방 홍보’로 오해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예수님 앞에서 패션 사진은 부적절하다”, “천주교 신자들에게 충격과 상처가 될 수 있다”, “신성한 장소에서 촬영은 삼가 달라” 등 다양한 의견을 표했다. 일부 해외 네티즌은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예배 장소다”며 문화적 요소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민정은 4일 자신의 SNS에 “p.s: 아 그리고 이곳은 성당이 아니라 몇백년전 성당이였던 벽을 다 살려서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는 행사장 겸 레스토랑입니다. 전 기독교신자이고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제단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은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주의해서 살피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진은 남편인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가 다’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 동행한 일정 중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thunder@sportsseoul.com